르노코리아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BIMOS)'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했다. 콜레오스는 QM6의 유럽 판매 명칭을 계승한 것으로 주력 시장인 유럽과 한국에서 누린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의 DNA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들의 휴먼 퍼스트(인간 중심) 기술 구현을 위한 열정, 부산공장과 협력업체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내·외관은 물론 차량의 심장인 파워트레인(구동계)까지 싹 바뀌며 QM6의 흔적이 완전히 지워졌다.
실내는 운전석과 가운데는 물론 동승석까지 12.3인치 디스플레이 3개를 일렬로 배치한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이 눈에 띈다. 이 시스템은 퀄컴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했다. 티맵 내비게이션과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으며 중앙과 동승석 디스플레이는 독립적으로 조작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QM6에 들어간 2.0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액화석유가스(LPG) 엔진 대신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1.5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HEV)로 구성됐다.
새롭게 적용된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와 맞물려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1.1㎏f·m를 낸다. QM6 가솔린 모델 대비 출력과 토크(구동력) 모두 50%가량 수치가 올라갔다. 여기에 사륜구동(4WD)이 추가돼 SUV다운 주행 질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랑 콜레오스는 안전·편의 기능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 국내 최초로 시내 도로까지 반영한 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전용 지도로 경고 표지판 인식률을 높이고 자동 차선 변경까지 지원한다. 이밖에 다양한 상황에서 자동 주차를 해주는 '풀 오토 파킹 시스템'과 능동형 소음 저감(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25.6인치 대화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이 적용됐다.
르노코리아는 부산모빌리티쇼가 프레스데이가 열린 27일부터 벡스코 전시관과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그랑 콜레오스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정식 출시는 3분기 중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