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민차 제조사 프로톤 홀딩스는 출시 예정인 전기차(EV)의 브랜드명과 로고를 12일 발표했다. 브랜드명은 ‘이마스(e.MAS)’.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스는 말레이어 ‘emas(우마스, 금(金)을 뜻함)’에서 유래됐다. 로고에는 프로톤의 로고와 마찬가지로 호랑이를 채택했다. 호랑이를 둘러싼 원의 양 측면에 공간을 남겨, 성공을 향해 호랑이가 전진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로스랑 압둘라 부최고경영책임자는 동 브랜드의 전기차 5개 모델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타임라인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첫 번째 모델은 내년 초 또는 그보다 일찍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로스랑 부최고경영책임자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판매되고 있는 EV의 가격은 1대당 10만 링깃(약 335만 엔)을 웃돌고 있다”고 지적하며, “프로톤은 자사, 소비자, 정부 등 모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프로톤은 이날 말레이반도와 동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자동차 딜러 총 17사를 이마스의 딜러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로톤은 2022년 8월 스마트 오토모빌(智馬達汽車)과 ‘스마트’ 브랜드의 EV를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수출・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 오토모빌은 프로톤의 주주인 중국의 저장지리자동차그룹(浙江吉利控股集団)과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절반씩 출자한 합작사다.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프로톤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PRO-NET)를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첫 번째 모델 ‘스마트 해시태그 1(#1)’을 출시했으며, 올 5월 수도 쿠알라룸푸르 근교에서 개최된 자동차전시판매회 ‘말레이시아 오토쇼 2024’에서 쿠페 SUV ‘스마트 해시태그 3(#3)’의 예약접수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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