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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정보보호업계에 북한 사이버 공격 대비 촉구… "SW 공급망 공격 위험 증가"

선재관 2024-06-18 17:20:49
민간기업·국가기관·핵심시설 공격 확대 가능성 강조 북한, 개발사·업데이트 서버 공격해 악성코드 유포
가정보원(국정원)은 17일 경기도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소속 정보보호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북한의 사이버 위협 동향 및 공격 사례 분석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국가정보원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국가정보원(국정원)은 17일 경기도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소속 정보보호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북한의 사이버 위협 동향 및 공격 사례 분석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설명회에서 국내 보안 제품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공격 증가 추세와 보안업체 서버에 침투해 소스코드를 탈취한 후 취약점을 발굴·공격하는 신종 소프트웨어(SW) 공급망 공격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북한이 개발사나 업데이트 서버를 은밀히 공격해 악성코드를 광범위하게 유포시키는 등 SW 공급망 공격 방식이 한층 진화됐다고 강조하며 정보보호업계에 보안 강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장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기술이 날로 지능화·고도화되면서 민간기업은 물론 국가기관과 핵심 기반 시설에 침투하는 SW 공급망 공격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업체가 우수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보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공격에 대비해 취약점 관리, 침입 탐지 및 대응 역량 강화, 정보 공유 및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영철 KISIA 회장은 "국정원이 정보보호업체들을 위해 직접 찾아 설명회를 개최해 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국정원이 설명한 북한의 최신 공격 기법은 업체들이 보다 안전한 제품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