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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문가들의 대중음악 큐레이션 '에디션M'...프로젝트로 대중음악 역사 재조명

선재관 2024-06-18 10:52:42
국내외 음악평론가 참여해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명반 3,500여 개 공개
임진모, 황덕호, 김경진, 이상민, 강일권, 김반야, 황선업, 정민재, 김도헌, 장준환, 황두하, 박준우, 김윤하, 류희성 (14인)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이 국내외 가요 명곡과 명반을 집대성한 '에디션M(EDITION M)'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전문 음악평론가 그룹과 함께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중음악 역사를 총망라하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18일 론칭한 '에디션M'은 멜론의 K-POP 전문성을 기반으로 '세상의 모든 음악을 해설'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국내외 명반을 멜론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휴먼 큐레이션 콘텐츠를 대규모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먼저 국내 가요 부문에서는 1950년대 이래 6개 시대별 통사와 1980~2010년대 댄스, 발라드, 인디, 알앤비, 힙합 등 6개 장르의 대표 명반을 꼽았다. 해외 가요에서는 1920~2010년대 10년 단위로 팝, 락, 알앤비, 힙합, J-POP, 클래식, 재즈 등 7개 장르를 아우르며 명곡과 명반을 집대성했다.

이 같은 방대한 작업을 위해 멜론은 임진모, 김경진, 황덕호 등 대표 음악평론가는 물론 정민재, 김도헌, 김윤하 등 신진 평론가까지 아우르는 전문 집단을 '에디션M' 필진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향후 8주간 12회에 걸쳐 총 72개의 매거진과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약 3,500여 개 명반을 소개할 예정이다.

첫 콘텐츠로는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국내외 가요사를 조망했다. 국내에서는 70년대 '록과 포크, 되살아난 청춘 음악', 90년대 '케이팝의 태동', 2000년대 '발라드 전성시대와 3대 기획사'를 다뤘다. 해외 부문에선 90년대 '차트를 점령한 알앤비, 틴팝, OST', 2000년대 '솔로 뮤지션의 활약과 복고 트렌드'를 집중 조명했다.  

'에디션M'이 본격화되면서 멜론 이용자들은 더욱 폭넓고 전문적인 휴먼 큐레이션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앞서 멜론은 2018년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2020년 'K-POP 명곡 100' 등을 발표하며 대중음악사 정리에 주력해왔다.

김선경 멜론 콘텐츠기획운영그룹장은 "에디션M은 대중음악 전체를 아우르는 휴먼 큐레이션을 지향한다"며 "멜론의 AI 큐레이션과 더불어 이용자들에게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탐구'할 수 있는 고급 콘텐츠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멜론은 에디션M 관련 '한 줄 평론단 댓글 이벤트'도 진행해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멜론 공식 SNS에서는 숏폼 콘텐츠를 공개해 대중의 이해를 돕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