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진수한 WTIV는 길이 148m·폭 56m 규모로, 15㎿(메가와트)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다.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근 기후위기 문제가 대두되면서 신재생에너지인 해상풍력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해상풍력발전기 용량이 기존 10MW 이하에서 그 이상으로 대형화 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WTIV 수요도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지금까지 WTIV 2척을 인도했고, 현재 나머지 2척을 건조 중이다. 이번에 진수한 WTIV가 성공적으로 인도되고 나면 글로벌 WTIV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최근 ㈜한화의 해상풍력 사업과 플랜트 사업을 양수한 한화오션은 WTIV 건조를 넘어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에 이르는 '해상풍력 토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오션 해양사업부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나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 등과 같은 각종 부유식 해양설비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싱가포르 FPSO 상부 구조물 전문 제작업체 다이나맥의 지분을 인수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에 진수한 대형 WTIV를 성공적으로 인도해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