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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들, 민희진 대표 지지 탄원서 제출…하이브와의 법적 분쟁 격화

선재관 2024-05-18 11:58:23
뉴진스, 탄원서 통해 민 대표와의 유대감 강조 하이브, 민 대표의 아티스트 보호 의지에 의문 제기
걸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

[이코노믹데일리]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 간의 법적 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뉴진스의 다섯 멤버들이 민 대표를 지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18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뉴진스의 다니엘, 민지, 하니, 해인, 혜인 다섯 멤버는 전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 맞춰 제출된 것이다. 탄원서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평소 민 대표가 '뉴진스 맘'으로 불리며 멤버들과 긴밀한 유대감을 유지해온 만큼, 멤버들이 민 대표를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에게 감사권을 발동한 직후인 지난달 22일, "뉴진스 멤버들과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진스 멤버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진스 법원 진성서 제출. [사진 = 법원 홈페이지 캡처]

반면, 하이브 측은 전날 심문기일에서 민 대표가 아티스트의 보호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며, 뉴진스 멤버들을 방패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향해 막말을 했다는 정황도 제기했다. 

하이브는 멤버들의 탄원서 제출과는 별개로 뉴진스가 소중한 아티스트라는 입장을 밝히며, 내달 도쿄돔 팬미팅까지 차질 없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며, 민 대표 해임 건이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민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론은 임시 주주총회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민 대표의 개인적 악의를 강조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여론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