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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1분기 흑자전환…실적 턴어라운드 달성

선재관 2024-05-16 21:01:22
포트폴리오 회사 수익성 개선에 주력 콘텐츠웨이브-티빙 합병, 원스토어 해외진출 본격화
SK스퀘어 본사 T타워


[이코노믹데일리] SK스퀘어(대표이사 박성하)는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 순이익 33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인한 지분법손익 3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된 덕분이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올해 초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 19영업일 만에 완료했으며,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으로 약 41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이는 최초 발행주식수의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SK스퀘어는 약 1조 1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4월 크래프톤 주식 전량 매각과 SK하이닉스 배당금 수익 등을 통해 향후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

SK스퀘어는 올해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요 사업 재정비와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콘텐츠웨이브,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다수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SK스퀘어는 올해 콘텐츠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을 조속히 추진해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 기업으로 밸류업할 계획이다. 또한 원스토어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디지털터빈과 670억원 규모의 투자협력을 맺기도 했다.

한편 SK스퀘어는 해외 반도체 투자법인 'TGC 스퀘어'를 통해 일본과 미국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도 투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수익성 강화와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투자 리소스를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을 적극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