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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신기술로 무장한 구글 검색과 AI 어시스턴트 출시

선재관 2024-05-15 10:33:39
'제미나이' 기반 새로운 검색 엔진·대화형 AI 비서 등장 미국서 먼저 적용…대화 형태로 결과 제공하는 'AI 개요' 기능 개인 비서 역할 'AI 어시스턴트' 발표…향후 기능 확대 예고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열린'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키노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이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새로운 검색 엔진을 정식 출시했다. 제미나이가 적용된 검색 엔진은 14일(현지시간)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공개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생태계에 상상 가능한 AI의 모든 것을 담았다"며 "이번 주부터 미국 내 모든 이용자에게 완전히 개편된 'AI 개요'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AI 개요'는 제미나이를 활용해 검색 결과를 빠르게 요약하고 관련 링크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대화 형식으로 자유롭게 검색이 가능하고,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작년부터 실험적으로 AI 검색 초안을 제공해왔지만, 이번이 정식 버전 출시다. 대화 형식의 검색 결과 제공은 25년간 이어온 구글 검색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미국에서 먼저 제미나이 기반 검색이 적용되며, 몇 달 내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구글은 연말까지 10억 명 이상이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가 사람처럼 보고 들을 수 있다면, 개인 비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구글은 이 같은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라 명명된 AI 어시스턴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활용해 스케줄을 알려주고 계획을 짜주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한 전 단계로 '제미나이 라이브'가 먼저 공개됐다. 라이브는 사람처럼 대화하고 이미지는 업로드로 인식한다. 수개월 내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실시간 시각·청각 기능이 추가된다.

"제미나이의 첫 단추를 꿰맸습니다. 이제 AI 혁신의 시대를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구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미나이 기반 '언리얼(UNREAL) AI' 비전을 발표했다. AI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