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농식품 식자재' 키우는 하이트진로, '미스터아빠' 후속 투자

김아령 기자 2024-05-02 09:46:16
산지 소분센터 활용 물류 프로세스 높이 평가
하이트진로, 미스터아빠 CI [사진=각 사]
[이코노믹데일리] 하이트진로가 농식품 식자재 유통 스타트업 ‘미스터아빠’에 후속 투자했다. 스타트업 투자 이후 기존 투자처에 후속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번에 세 번째다.
 
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미스터아빠는 중간 유통 과정없이 직접 농산물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유통 밸류 체인 간소화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수혜를 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 미스터아빠의 산지 소분 센터를 활용한 물류 프로세스의 강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했다.
 
미스터아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5% 증가했다. 생산지 네트워크 구축과 온·오프라인 매장 운영 등을 통해 2022년부터 영업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미스터아빠의 해외 진출 등 사업의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실제 미스터아빠는 제주감귤 17톤을 몽골 현지에 수출했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 사업’에 미스터아빠를 추천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민간투자 유치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후속 매칭해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미스터아빠는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을 ‘소규모 농가 전용 스마트 소분센터 자동화 및 AI기반 소농 농산물 재배 이력관리 솔루션 확대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신규 투자 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후속 투자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국내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