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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IEA "향후 10년간 전기차 수요 급증할 것"...올해 1천700만 대 판매 예상

Wu Xiaoling,Xu Yongchun 2024-04-24 14:39:05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브루노의 한 주차장에서 촬영한 테슬라 차량. (사진/신화통신)

(파리=신화통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3일 전망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전 세계 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판매량이 1천700만 대에 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기차 수요의 급증으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재편되고 도로 교통의 석유 소비량도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IEA가 발표한 '2024 글로벌 전기차 전망' 보고서는 올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약 1천만 대까지 늘어나며 중국 국내 자동차 판매량의 약 45%를 점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각각 9분의 1, 4분의 1로 전망했다.

파티 피롤 IEA 사무총장은 "글로벌 전기차 혁명은 '모멘텀 약화'가 아닌 '새로운 성장'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5% 급증해 1천400만 대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에도 전기차 산업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태국 등 신흥 시장의 전기차 수요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이 전기차 제조·판매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의 60% 이상이 동급 성능의 차량보다 높은 가성비를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