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 생성형 AI 도입…의도 반영 정확한 검색 결과 제공

선재관 2024-04-14 13:54:37
네이버, PC·모바일 검색 서비스에 실시간 생성형 AI 기술 적용
실시간 생성형 AI 모델이 접목된 스마트 블록 [사진=네이버 캡쳐]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PC와 모바일 검색 서비스에 처음으로 실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고 14일 업계에 알려졌다. 이는 검색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고 사용자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네이버는 지난 11일 실시간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스마트 블록을 베타서비스로 출시했다. 

새로운 스마트 블록은 블로그, 카페, 동영상 등 다양한 출처의 콘텐츠를 통합하여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기존 검색 방식과 달리 단순히 키워드와 일치하는 콘텐츠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여 가장 적합한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의 맥락을 파악하여 관련 콘텐츠를 함께 추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서울 근처 아기와 함께 갈 수 있는 무료 관광지"라고 검색하면, 단순히 무료 관광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놀이공원, 동물원, 박물관 등을 우선적으로 추천해준다.

네이버는 '큐:'(CUE:)에 활용된 생성형 AI 모델 일부를 검색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과정에서 독자적인 경량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거대 생성형 AI 모델의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실시간으로 질의어 맥락에 맞는 정교한 문서 추천이 가능하도록 AI 모델을 작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기존 생성형 AI 모델에 비해 높은 정확도로 사용자의 의도를 해석할 수 있으며, 의도와 적합한 결과 문서들이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검색 품질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당분간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진행한 뒤 생성형 AI의 고도화 정도에 따라 실시간 생성형 AI 모델이 접목된 스마트 블록을 검색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연내 PC에만 적용된 '큐:'를 모바일에 적용할 방침이며 이미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가 결합된 새로운 유형의 검색 패턴에 대해서도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베타 서비스는 사용자 검색 경험을 개선하고 검색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앞으로도 네이버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최상의 검색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