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9일부터 글로벌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가격 산정을 거쳐 지속가능채권을 포함한 외화채 발행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BNP파리바, 씨티그룹, HSBC, JP모건,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이다.
LG전자의 공모 외화채 발행은 지난 2012년 2억15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600억원) 규모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이후 12년 만이다.
업계에선 LG전자가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자금 조달이 LG전자가 그 동안 발행한 해외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건물 등 친환경 프로젝트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S&P 글로벌 신용평가는 이날 LG전자가 발행을 준비 중인 미국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BBB' 장기 채권 등급을 매겼다. S&P는 LG전자가 어려운 거시 환경에도 생활 가전 부문에서 견조한 영업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번에 부여된 등급은 최종 발행 조건에 따라 바뀔 수 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