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국관광공사(관광공사)는 8일,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 일본인 해외여행 1위 목적지로 한국이 선정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52만 명의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공개했다. 엔화 약세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저조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행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 힘입어, 관광공사는 다양한 홍보 활동과 팸투어 개최를 통해 일본 관광객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JTB에 따르면, 올해 골든위크 일본인 해외여행자 수는 작년 대비 167.7% 성장한 52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해외여행 목적지로 선택한 국가 비중은 한국이 20.5%로 가장 높았으며, 동남아시아(16.7%), 대만(13.5%) 순으로 나타났다. HIS의 조사에서도 서울이 해외여행 예약지 1위를 차지했으며, 부산(5위), 제주(10위) 등 한국 3개 도시가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익스피디아 재팬에서도 서울이 행선지 검색량과 1인 여행 행선지 검색량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관광공사는 이번 인기 요인으로 K-컬처 열풍을 꼽았다. 특히 K-팝,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일본 20대 여성층의 여행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번 인기를 기반으로 더 많은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인기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이벤트, 일본 유력 여행사와 방한 캠페인,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한 팸투어 등이 마련됐다.
박성웅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지난해 한국은 일본인 해외여행 목적지 점유율 1위와 경쟁국 대비 회복률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K-컬처 주 소비층인 20대 여성층 공략이 중요하다"며 "골든위크를 앞두고 이들을 대상으로 미식·뷰티·패션 등 K-콘텐츠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 방한 관광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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