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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 위원장, G7 산업·디지털·기술 장관회의 참석…글로벌 AI 협력 논의

선재관 2024-03-15 17:51:51
한국 AI 정책과 디지털플랫폼정부 모범사례 공유, '글로벌 사우스' AI 역량 강화 지원 계획
고진 위원장이 G7 ‘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사진=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이코노믹데일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 고진 위원장이 14~15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와 트렌토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산업 및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G7 국가들의 산업, 디지털, 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고 위원장은 14일 열린 산업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AI 융합·확산 정책을 소개하고, 국가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글로벌 사우스(제3세계 또는 개발도상국)의 AI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한국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통해 의료·교육 등 국민 일상에서 AI 활용을 확산하고 있고, 제조·금융·물류 등 기존 산업에는 AI 융합을, 중소·스타트업에는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의 포괄적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도 소개했다.

고 위원장은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의 포괄적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계획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5년간 3천만달러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활용해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제공, AI 역량 강화, 탄소중립과 보건 분야 AI 적용을 지원한다.

고 위원장은 15일 열린 디지털·기술 장관회의에서 공공행정을 위한 AI 활용 및 디지털플랫폼정부 모범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한국 정부는 재난 안전,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AI를 공공행정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민원상담 AI를 사용해 국민의 대기시간 14.5% 감소,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 10% 향상 등의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AI 프롬프트와 같은 하나의 검색창을 제공해 국민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해결하는 정부의 모습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균형 잡힌 규범 정립과 함께 공공부문의 AI 활용에 노력 중인 우리나라 사례를 발표했다. 또 "AI 프롬프트와 같은 하나의 검색창을 제공해 그곳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해결하는 정부의 모습이 디지털플랫폼정부의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이 과정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도 적극 공유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고 위원장은 AI 안전성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과 영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AI 안전성을 위한 글로벌 원칙을 정립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와 동참 의견을 표명했다.

고 위원장은 세션 참석 후 참가국 및 국제기구 각료들과 양자 면담을 통해 AI 정책 등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