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앞으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척을 도입할 계획이다. 3척 모두 HD현대중공업이 건조를 맡았다. 1번함인 ‘정조대왕함’은 올해 하반기 해군에 인도를 앞두고 시험 평가가 진행 중이다. 3번함은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m, 폭 21m, 무게 8200톤(t), 최대 속력은 30노트(시속 약 55㎞)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비교하면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對)잠수함 작전 능력이 상향됐다.
주요 무장으로는 함대지 탄도 유도탄,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 장거리 대잠 어뢰, 경어뢰 등이 탑재된다. 또 1700킬로와트(㎾)급 추진용 전동기 2대를 탑재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2번함은 내년 진수를 거쳐 2025년 시운전 후 2026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배치되면 탄도 미사일 탐지·추적·요격 임무를 수행하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해상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