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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3 칩 탑재 맥북 에어 출시...AI 시대, 노트북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선재관 2024-03-05 10:52:11
AI 기능 강조, 경쟁사 추격…애플의 변화를 읽다
새로운 맥북 에어. [사진=애플]

[이코노믹데일리] 애플은 M3 칩을 탑재한 13인치와 15인치 맥북 에어 신제품을 공개하며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켰다. 별도의 론칭 행사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이번 신제품은 AI 기능 강조와 경쟁사 추격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받는다.

이번 신제품은 AI 기능 강조, 3나노미터 기술 적용, 최대 18시간 배터리 등의 특징을 갖추고 있으며, 애플의 AI 시장 진출 본격화를 의미한다.

M3 칩은 3나노미터 기술을 사용해 설계되었으며, 8코어 CPU, 10코어 GPU, 최대 24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애플에 따르면 M3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는 M1 칩 탑재 모델 대비 최대 60%, 인텔 기반 맥북 에어 대비 최대 13배 빨라졌다.

이번 신제품에서 특히 눈여겨 볼 점은 AI 기능 강조 측면이다. M3 칩은 뉴럴 엔진을 내장해 실시간 받아쓰기, 번역, 자동 완성 텍스트, 시각 이해, 손쉬운 사용 등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을 "AI 기능을 위한 세계 최고용 소비자용 노트북"이라고 소개하며 AI 분야 진출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신형 맥북 에어의 베터리는 최대 18시간 지속되며,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최대 5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해상도는 동급 PC 노트북 대비 2배 향상되었으며, 외장 디스플레이 연결은 기존 1대에서 2대로 늘어났다.

신형 맥북 에어는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미드나이트까지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미국을 포함한 28개 국가 및 지역에서 4일부터 애플스토어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맥북 에어는 가장 인기 있고 사랑받는 맥 제품으로 M3 칩 탑재와 새로운 기능 추가로 한층 더 강력해졌다"며 "새로운 맥북 에어는 세계 최고의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라는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3 칩 탑재 맥북 에어 출시는 AI 시대에 맞춰 노트북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향후 애플의 AI 기술 발전과 시장 진출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