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국토부, 건설경기 회복 위해 상반기에 34조 집행한다

한석진 기자 2024-02-22 09:55:51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 재정집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해 올해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6월까지 12조4000억원(65%)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올 6월까지 도로·철도·항공 등 주요 SOC 사업에 12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장관은 세종정부청사에서 핵심 간부진과 함께 2024년 국토교통 재정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속도감 있는 재정집행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건설시장이 공사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등으로 침체돼있고 민간투자도 위축돼 정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열렸다.
 
회의를 통해 신속 집행 관리대상, 상반기 조기 집행 목표, 집행현황 등을 점검했으며, 참석자들은 신속한 재정집행을 통해 민생안정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도로 건설 현장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국토부는 2024년 신속집행 관리대상 56조원(예산22조1000억, 기금33조9000억)중 상반기 34조원을 집행한다는 계획으로, 특히 지난달 15일 올해 첫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했던 'SOC 사업 신속 집행계획'에 따라 도로·철도·항공 등 주요 SOC 사업에 6월까지 65%(12조4000억)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장관은 "침체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더 과감하고 신속하게 재정을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SOC 투자가 경기회복을 선도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예산 규모가 큰 도로·철도는 사업별 발주속도를 높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등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신속 집행도 함께 적극적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