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복현, PF 강력 경고…"책임 회피 금융사 퇴출"

박이삭 기자 2024-02-05 18:45:14
구조조정·재구조화 속도감 있게 추진 유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책임을 회피하는 금융사에 대해 퇴출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브리핑에 앞서 "우리 경제의 뇌관인 부동산 PF에 대해서는 구조조정과 재구조화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유도하고,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해 부실이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부실자산 때문에 결박된 자금이 효율적·생산적 자리로 가도록 자금시장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정한 금융'을 올해 감독방향으로 내세우면서 "금융회사는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한 단기 실적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스크 관리에는 소홀한 채 단기적 이익은 사유화하고 뒤따를 위험을 소비자 등 사회에 전가하는 행태 등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