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백종원 '더본코리아', 최대 매출 업고 코스닥 상장할까

김아령 기자 2024-01-25 16:30:20
지난 2018년 공동 상장주관사 한국·NH투자증권 선정 IPO 추진하다 코로나19로 지연 창립 30주년 맞아 상장 절차 재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2018년 한국·NH투자증권을 공동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며 IPO 시장 문을 노크한 지 6년 만이다. 올해 더본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올해 코스닥 상장 본격 재개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2020년 기업가치 3000억원에 상장을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발목을 잡히며 상장이 보류됐다.
 
이번에 상장을 재추진하는 이유는 설립 3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지난 2022년 언론 인터뷰서 “회사 설립 30주년이 되는 해(2024년)에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4월 ‘2023년도 감사보고서’ 제출을 마무리하는 대로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실제로 더본코리아는 지난 11일 주주들에게 소유주 1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현재 주식 총수는 38만2201주로 무상증자 이후 주식 총수는 현재의 3배인 114만6603주가 된다. 주식 총수를 늘려 신주 발행 규모나 공모 구조를 설계하기 위한 전초 작업이란 분석이 나온다.
 
더본코리아의 지분 구조는 백 대표가 76.69%로 최대 주주고, 강석원 전무가 21.09%로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서두르지 않고 계속 준비해 나가고 있다”면서 구체적 일정에 대해선 “현재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3년 ‘원조쌈밥집’ 브랜드를 론칭하고 1994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했다. 현재 ‘홍콩반점’, ‘빽다방’, ‘한신포차’, ‘롤링파스타’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외식 경기가 살아나면서 더본코리아 매출도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더본코리아 2022년 매출은 2821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1941억원, 영업이익 194억원 대비 각각 45%, 32% 증가했다. 지난해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