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가전 사업이 북미·아시아 등에서 영업이익률 2%대에 그치며 힘을 못쓰고 있다. 반면 중남미 지역은 유일하게 영업이익률 8%를 넘기며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비단 가전 사업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업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지역별 점유율은 △중남미(35%) △유럽(32%) △북미(25%) )△중동·아프리카(22%) △아시아(12%)로 중남미 지역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중남미 지역은 삼성전자에 중요한 핵심 거점이 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 역시 지난 2022년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복권된 후 첫 공식 해외 출장지로 중남미를 택할 정도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남미 시장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 보유한 판매거점 108곳 중 20곳을 중남미에서 운영 중이다. 이는 유럽(24곳) 다음으로 많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가성비' 전략이 중남미 지역에서 주효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등에서는 고가의 플래그십, 프리미엄 제품군보다 저가 제품군의 수요가 더 높다.
이러한 이유로 전 세계 가전·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업체로 꼽히는 LG전자나 애플은 해당 지역에서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LG전자와 애플 제품은 대부분 삼성전자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다. 즉 중남미에 삼성을 대체할만한 가전이나 스마트폰 업체가 없어 시장 성장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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