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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성인 게임 실행 파일로 위장한 파일 악성코드 유포 주의

김선아 수습기자 2024-01-10 10:50:59
악성코드 실행과 동시에 성인용 게임도 정상 실행돼 악성코드 감염 사실 알기 어려워 안랩 V3, 현재 해당 악성코드를 진단 중
[이코노믹데일리] 안랩이 최근 성인 게임 실행 파일로 위장한 파일을 파일 공유 사이트에 올려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해 10일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안랩 V3는 해당 악성 코드를 진단하고 있다.
 
공격자가 다양한 성인용 게임 프로그램 실행 파일로 위장한 압축파일을 특정 파일 공유사이트에 업로드한다.[사진=안랩]

위장 파일이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과정은 먼저 공격자가 다양한 성인용 게임 프로그램 실행 파일로 위장한 압축 파일을 특정 파일 공유 사이트에 업로드한다.
 
‘게임 실행을 위해 파일의 압축을 해제하고 ‘Game.exe’ 파일을 실행하라’는 안내가 적혀 있다.[사진=안랩]

압축 파일과 함께 게시한 게시글 본문에는 게임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게임 실행을 위해 파일의 압축을 해제하고 ‘Game.exe’ 파일을 실행하라’는 안내가 적혀 있다.
 
사용자가 파일의 압축을 해제 후 ‘Game.exe’ 파일을 실행하면 공격자의 서버에서 추가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는 ‘다운로더 악성코드’가 함께 실행된다. 악성코드 실행과 동시에 성인용 게임도 정상적으로 실행돼 사용자는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안랩 측은 “다운로더 악성코드는 사용자 PC에 원격제어 악성코드인 ‘Remcos RAT’을 다운로드해 공격자가 사용자 PC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하게 한다”며 “공격자는 이 권한을 활용해 사용자 PC에서 △키로깅(Key Logging)△스크린샷 캡쳐△웹캠·마이크 제어△추가 악성코드 다운로드 등 다양한 악성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 금지·콘텐츠 공식 홈페이지 이용△OS·인터넷 브라우저·응용프로그램·오피스 SW 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보안 패치 적용△최신 버전 백신 사용·실시간 감시 적용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익슈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불법 콘텐츠 사용자를 노려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는 최근에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며 “사용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 등 공식 경로로 제공되는 콘텐츠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