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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기아, 완벽한 PBV 솔루션으로 '모빌리티 혁신 견인' 다짐

장은주 기자 2024-01-09 17:37:34
첫 중형 PBV 'PV5' 오는 2025년 출시 예정
송호성 기아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목적기반차량(PBV)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기아]
[이코노믹데일리]기아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으로 목적기반차량(PBV)을 낙점하고 세계 최초로 신규 PVB 라인업을 공개했다.

기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PBV 모빌리티 솔루션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기아의 PBV 전략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을 탈피한 혁신적인 PBV 라인업 출시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최첨단 기술 적용 △파트너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BV는 머지않아 모빌리티 세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많은 사람은 PBV가 모빌리티의 표준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2021년 브랜드 재출시 이후 획기적인 전기차 라인업 구축,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미래 제시, 글로벌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 전개 등 다양한 여정을 이어왔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PBV를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의 본격 전환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이날 단계별 PBV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25년 중형 PBV 'PV5'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차량 호출, 배달, 유틸리티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라이프 모듈을 교체할 수 있는 컨버전 기능을 탑재한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과 경로,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대형·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한다. 이 단계에서 디지털 제어 및 자율주행 기술이 기아 PBV에 본격 적용되며,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관제 및 관리 지원으로 데이터 연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PBV에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도 추진하며, 향후 개인의 기호와 목적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비스포크 모빌리티 솔루션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같은 단계별 로드맵 추진을 통해 기아는 △자율주행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에너지 그리드 등 미래 기술과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과 연계한 PBV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