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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랩게임즈 '롬' 베일 벗어···하드코어 정통 MMORPG 맛 보여준다

김선아 수습기자 2024-01-04 17:52:44
레드랩게임즈가 신작 하드코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 Remember Of Majesty)'의 한국·대만 공동 미디어 쇼케이스를 4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진행했다. [사진=김선아 수습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원빌드 서비스로 흩어져 있는 전 세계 유저를 글로벌 통합 전장으로 초대합니다.”
 
레드랩게임즈는 자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인 신작 하드코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 Remember Of Majesty)(이하 롬)’의 한국·대만 공동 미디어 쇼케이스를 4일 서울 강남구 성암아트홀에서 진행했다.
 
쇼케이스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대만에 동시 송출해 ‘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김선아 수습기자]

이번 행사는 글로벌 동시 서비스를 준비 중인 만큼 글로벌 유저들을 겨냥해 한국과 대만에서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쇼케이스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동시 송출해 ‘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었다.
 
‘롬’은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며 △대규모 전투를 위한 저사양 지원과 최적화△전략적 전장이 구현된 영지전과 공성전△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실시간 번역 지원 채팅 시스템 등 전 세계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통합 전장과 지역 간 경계가 없는 통합 자유 경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롬’의 PD를 맡은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대표가 직접 주요 게임 특징과 향후 서비스 방향, 주요 일정을 발표했다.
 
신 대표는 “개발사가 직접 서비스까지 담당한 건 신속한 이슈 대응을 위한 선택”이라며 “유저의 플레이 시간과 아이템 가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화려한 그래픽보다는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유저들이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운영으로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롬’의 비즈니스 모델(BM)도 공개됐다. 신 대표는 “복잡한 구조의 상품, 이용자의 아이템 가치를 하락시키는 패키지 상품은 배제하기로 했다”며 “확률형 아이템도 최소화하고 게임 재화로 구매하는 소환 상품 등 합리적이고 라이트한 BM 구조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또한 ‘롬’은 하드코어 MMORPG로서 성인 게임답게 자유로운 PK(Player Killing) 시스템과 가드 시스템을 구현해 PK를 즐기는 유저의 즐거움과 솔로 플레이어의 안전한 성장을 동시에 지원한다. 또한 자유도 높은 거래 경제를 구현해 △1:1 거래를 위한 소포 시스템△거래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율을 최소화한 서버 거래소△월드의 가격 평준화를 위한 월드 거래소 등 자유로운 거래 경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쇼케이스 이후 진행된 'Q&A'에서 왼쪽부터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PD·최광태 테크니컬 디렉터·정석우 사업팀장·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선아 수습기자]
이날 쇼케이스 이후 같은 장소에서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PD·최광태 테크니컬 디렉터·정석우 사업팀장·김상구 카카오게임즈의 사업본부장이 ‘Q&A’에 참석해 게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신 PD는 “실시간 번역 채팅 시스템을 제공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함께 K-RPG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할 것”이라며 “게임에 보편적 판타지 스토리를 담으려고 노력해 특정 지역의 특색을 반영하는 업데이트는 지양하는 원빌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카카오게임즈가 레드랩게임즈와 협업을 한 이유에 대해 “레드랩게임즈의 신현근 대표 사단은 다년간의 개발 경험과 성공적인 서비스 노하우를 갖고 있어 하드코어 MMORPG를 좋아하는 유저가 원하는 바를 잘 아는 개발사라고 생각한다”며 “라이브 경험이 없는 회사보다 소통이 쉬운 것도 투자와 협업을 결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신 PD는 향후 업데이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 중”이라며 “‘아틀라스’가 다음 에피소드의 지역으로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 예정이다. 드라마 시즌제처럼 구성해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예정된 행사 시간이 지났음에도 현장에서 기자들 질문에 쏟아지며 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신 대표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아직은 도전 단계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게임업계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작은 게임 회사가 개발사로 직접 준비한 행사인 만큼 이용자와 공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다졌다.
 
한편, 레드랩게임즈는 2021년 9월 출범한 MMORPG 전문 개발사다. 게임업계 20년 이상 경력과 전작 '에오스 레드' 국내·외 직접 서비스로 성공 경험을 보유한 핵심 인력으로 구성됐다. 회사 출범과 함께 글로벌 대형 게임사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2022년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롬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올해 1분기 중 글로벌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