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고위 관(官)료 출신 김철주(60)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의 보험 산업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끊이질 않는다. 업계에서는 단순 성과주의가 아닌 산적한 제도 개선에 협회장이 적극 나서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임한 김 회장을 향한 업계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가운데, 일각에선 그가 일선 현장을 직접 겪은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생명 보험산업 전반에 대해 이해 속도가 느릴 수 있어 단기적인 성과에만 혈안이 될 것이라는 쓴소리가 들린다.
현재 생보업계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요양업 관련한 신사업 진출 규제 개선 등이 선결 과제로 지목된다. 또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사를 상대로 상생금융 압박을 이어가면서 보험사 역시 과거와 판이 다른 새로운 상생안 마련에 쫓기는 양상이다.
사정이 이렇자 익명을 요구한 한 보험사 임원은 "사실 보험업은 전문성이 제일 먼저 우선시돼야 할 분야인데 (김 회장은) 정무·대관 관련한 능력만 부각되는 게 아닌가 하는 비판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도 개선이 꼭 필요하지만 너무 어렵거나 이해관계가 많은 경우가 있다"며 "만일 업계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면이 바뀌어야 중장기적으로 보험산업이 성장할 수 있을지 판단이 빠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김 회장이 협회를 이끌어 갈 방향성에 의문점을 제시했다. 이 역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데 근거한다. 그러면서 "업계에 필요한 제도 개선이 최우선돼야 하며 전시형 성과주의는 경계대상 1호가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임기 내 단순한 실적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근본적인 제도 및 법률 개선에 협회장이 톡톡히 한몫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업계가 바라는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반면 김 회장이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 공직을 역임하며 쌓아온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회장이) 금융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해 왔던 만큼 보험업권의 현안에 대해서도 문제없이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법률적인 제도 변화에 있어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정치권은 함구하는 분위기다. 금융권을 관장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 의원실은 "협회 수장은 회원사들이 선정하는 것이고 업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뽑지 않았겠냐"며 "민간 영역에 개입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언급이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다른 의원실도 "관료 출신이 취임했다는 건 아마 대정부를 위해서였을 것"이라며 "본인들 방패 뽑았다는데 굳이 뭐라 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을 향한 업계 시각차를 두고 생보협회 측은 새 수장은 경제 전반에 걸친 전문가라고 일축했다. 관료 출신이란 꼬리표에 관해서도 협회 측은 오히려 "만약 업계에서 (협회장이) 오면 대관 소통에 문제 있다고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외부 교수들을 비롯한 전문가와 각 사 사장까지 다 검토했고 적합한 분이라 선임된 것"이라며 "협회가 가지고 있는 인적 자원까지 활용해 업무를 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 임기는 2023년 12월 9일부터 2026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11일 취임한 김 회장을 향한 업계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가운데, 일각에선 그가 일선 현장을 직접 겪은 경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생명 보험산업 전반에 대해 이해 속도가 느릴 수 있어 단기적인 성과에만 혈안이 될 것이라는 쓴소리가 들린다.
현재 생보업계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요양업 관련한 신사업 진출 규제 개선 등이 선결 과제로 지목된다. 또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사를 상대로 상생금융 압박을 이어가면서 보험사 역시 과거와 판이 다른 새로운 상생안 마련에 쫓기는 양상이다.
사정이 이렇자 익명을 요구한 한 보험사 임원은 "사실 보험업은 전문성이 제일 먼저 우선시돼야 할 분야인데 (김 회장은) 정무·대관 관련한 능력만 부각되는 게 아닌가 하는 비판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도 개선이 꼭 필요하지만 너무 어렵거나 이해관계가 많은 경우가 있다"며 "만일 업계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면이 바뀌어야 중장기적으로 보험산업이 성장할 수 있을지 판단이 빠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김 회장이 협회를 이끌어 갈 방향성에 의문점을 제시했다. 이 역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데 근거한다. 그러면서 "업계에 필요한 제도 개선이 최우선돼야 하며 전시형 성과주의는 경계대상 1호가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임기 내 단순한 실적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근본적인 제도 및 법률 개선에 협회장이 톡톡히 한몫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업계가 바라는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반면 김 회장이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 공직을 역임하며 쌓아온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회장이) 금융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해 왔던 만큼 보험업권의 현안에 대해서도 문제없이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법률적인 제도 변화에 있어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정치권은 함구하는 분위기다. 금융권을 관장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 의원실은 "협회 수장은 회원사들이 선정하는 것이고 업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뽑지 않았겠냐"며 "민간 영역에 개입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언급이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다른 의원실도 "관료 출신이 취임했다는 건 아마 대정부를 위해서였을 것"이라며 "본인들 방패 뽑았다는데 굳이 뭐라 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
김 회장을 향한 업계 시각차를 두고 생보협회 측은 새 수장은 경제 전반에 걸친 전문가라고 일축했다. 관료 출신이란 꼬리표에 관해서도 협회 측은 오히려 "만약 업계에서 (협회장이) 오면 대관 소통에 문제 있다고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외부 교수들을 비롯한 전문가와 각 사 사장까지 다 검토했고 적합한 분이라 선임된 것"이라며 "협회가 가지고 있는 인적 자원까지 활용해 업무를 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 임기는 2023년 12월 9일부터 2026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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