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랜드차이나, 中 '한국투자상담회' 성료 …韓 혁신기업 지원 '마중물'

김아령 기자 2023-12-11 11:55:09
바이오·IT 분야 혁신기업, 벤처투자기업에 적극 소개 민항구 사업단지 입주 희망 스타트업·중소기업 모집
한국 벤처 기업 대표들과 한·중 양국의 벤처 캐피탈 투자자가 참가한 제 1회 중국 상하이 한국투자상담회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상하이 이랜드 E-이노베이션밸리에서 열렸다. [사진=이랜드]

[이코노믹데일리] 이랜드차이나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상하이 이랜드 E-이노베이션밸리에서 진행된 한국투자상담회를 성료했다.
 
11일 이랜드차이나에 따르면 제1회 상하이 한국투자상담회는 한국 벤처 기업 대표들과 한·중 양국의 벤처 캐피탈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중 기업간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잠재력 있는 한국 우수 벤처기업들에 중국시장 진출 기회와 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한·중 양국간의 기술교류를 촉진하며 산업구조 고도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한국의 과학기술혁신기업 10개사와 한중벤처투자기관 12곳이 중국 상하이시 민항구에 위치한 이랜드 E-이노베이션 밸리에 모여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첨단장비, 차세대 정보기술(IT) 분야의 한국 과학기술혁신기업이 투자기관에 기업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미래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벤처투자기관에 핵심 제품과 기술을 적극 소개했으며, 시장의 격차와 산업 약점 보완을 중심으로 기술적 우세와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
 
행사 기간 현장에는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우징경제발전유한회사, 이랜드 E-이노베이션 밸리, 대광경영자문차이나, FESCO Adecco 등 6개의 기업 서비스 업체들도 참여했다. 중국에 정착하려는 한국 기업들에 필요한 기업 공상등록, 혜택 및 정책, 공간 서비스, 인력 파견, 법률컨설팅, 행정서비스 등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상하이는 중국 대외개방의 선행지역이고, 그 중에서도 외국인 투자가 많은 민항구는 수출형 경제를 발전의 핵심 과제로 삼아 왔다. 상하이 지역 정부 관계자들도 현장에 방문해 한국 기업에게 민항구 및 우징진 비즈니스 환경을 설명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상반기부터 상하이 민항구는 첨단 장비, 집적회로, 바이오의약품, 인공지능 등 핵심 산업 중심의 외국 기업 및 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현재 민항구에는 1만1000개 이상의 외자기업, 100개 이상의 글로벌 500대 기업, 150개 이상의 관련 기관이 정착해 운영되고 있다.
 
이랜드차이나는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성장을 지속하는 한국 기업의 대표 사례다. 내년부터는 상하이 민항구에 위치한 이랜드 E-이노베이션밸리를 기반으로 이랜드의 중국 시장 비즈니스 노하우를 한국 벤처기업 및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박정근 이랜드차이나 투자운영부문 이사는 “이랜드는 상하이시 민항구정부의 공식인증 글로벌 투자유치 전략 파트너로 한국의 우수기업들을 상하이에 유치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외자 유치 관련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상하이시를 대표하는 한중기업플랫폼, 외자유치의 중추적 역할을 강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차이나는 1992년 생산시설로 중국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1994년 상하이에 법인을 세우고, 약 30년간 꾸준하게 중국 시장을 겨냥해왔다.
 
이랜드 E-이노베이션 밸리는 올 연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안에는 이랜드차이나본사, 물류, 쇼핑시설, 한국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생산시설,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등 다양한 시설이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국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등에 입주 지원을 받고 있다. 해당 사업단지에 입주가 완료되면 중국 현지 기업과 국내 기업간의 교류가 자유로워 지고, 콘텐츠 및 현지 인프라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