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푸조 e-2008을 794㎞ 타며 두 가지 탄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 쉽다" 그리고 "아쉽다!"
주행 성능은 나무랄 게 없었다. 디젤 모델에 뒤지지 않는 구동력, 전기 모터가 선사하는 빠른 반응 모두 인상적이었다. 크기와 어울리지 않게 꽤나 묵직한 감각도 괜찮았다. 급선회 때는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네 바퀴가 두루 잘 따라왔다. 푸조 e-2008은 전기차를 처음 몰아보거나 운전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차였다.
작은 배터리 용량과 짧은 주행거리는 GT라는 트림 명칭과 이질적이다. 한 번 충전으로 300㎞는 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후기도 봤지만 공감하기 어렵다. 푸조 e-2008은 100~200㎞ 안팎의 중·단거리를 부담 없이 타기에 가장 알맞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는 필수일 정도로 기본적인 인포테인먼트, 추울 땐 따뜻한 바람 불어주고 더울 땐 시원하게 해주는 게 거의 전부인 공조 기능은 지극히 유럽 차답다.
다행히 연말 프로모션으로 1100만원 넘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좋아졌다. 시승차인 푸조 e-2008 GT 트림 가격은 5490만원, 할인과 친환경차 보조금을 모두 뺀 예상 가격은 서울 기준 37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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