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 중인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및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꾀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억원을 기록했다. 6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은 653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35.1% 늘었다. 이로써 올해 3개 분기 연속 흑자 및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에이블씨엔씨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해외 채널은 성장세가 지속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K-뷰티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유럽에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1.1% 성장했다.
국내 오프라인 채널은 멤버십 확대와 점포 리뉴얼 등을 통한 꾸준한 매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10% 성장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의 성과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SSS(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8.1% 가파르게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의 경우 6개 주력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자사 공식몰 ‘에이블샵’이 론칭 1년 3개월여 만에 전체 온라인 매출의 약 28%를 차지하며 신규 및 충성 고객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엔데믹 이후 중국 외 일본,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확연히 늘며 뚜렷해진 국내 화장품 업황 회복세가 지속적인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실적 성장 흐름이 지속되며 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실현하고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배당 지급을 결정하기도 했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에이블씨엔씨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 개선에서 모두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폭을 지속 확대하고 주력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 채널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가며 양적·질적인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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