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1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 장군 흉상을 육사 밖으로 옮기는 움직임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그분들의 장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공훈이 있고 실수한 부분도 있고 죄과도 있는 게 보편적"이라며 "굳이 단점에 초점을 맞춰서 역사적인 인물을 부각하는 것보다는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장점을 부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이 "홍 장군이 총사령관으로 활약한 독립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창설한 광복군은 국군의 역사적 뿌리고 육사의 정신적 토대인 것에 동의하냐"고 묻자 오 시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로서의 일생을 사셨던 부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8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영환, 최익현, 이준, 안중근, 강우규, 유관순, 손병희, 이승훈, 김좌진, 윤봉길, 안창호, 홍범도, 한용운, 오동진. 한 분 한 분 불러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며 홍 장군을 언급했다.
같은 달 13일에는 서울도서관에 광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독립유공자들의 모습을 담은 꿈새김판이 걸렸다. '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하십니까?'를 제목으로 한 해당 꿈새김판에는 홍범도 장군의 모습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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