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전날 29일 오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결승전에서 대만에게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e스포츠 LoL 결승전에서 대만에 세트 점수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서 최고 인기 종목인 LoL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은 8강전, 4강전에 이어 결승전에도 미드 라이너로 주장 '페이커' 이상혁(27·T1) 대신 '쵸비' 정지훈(22·젠지)을 기용했다.
이날 LoL 대표팀은 이스포츠 최초 병역특례 주인공을 배출했다.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올림픽 금·은·동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예술체육요원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34개월간 544시간의 체육 분야 봉사활동 의무만 제외하면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대체복무 제도다.
한국이 e스포츠에서 수확한 메달은 3개(금2·동1)로 늘어났다.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이날 결승전도 다소 싱거운 승부가 펼쳐졌다.
1세트 용 스택을 연달아 챙긴 한국은 12분 바텀 다이브까지 성공시키며 3000골드 앞서 나갔다. 이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한국은 25분엔 바론 버프를 두르며 골드 격차를 8000까지 벌렸다. 한국은 28분 전투에서 2킬을 올렸고, 본진으로 들어가 경기를 끝냈다.
2세트 초반은 난전 양상이었다. 대만과 킬을 주고 받으며 다툰 한국은 17분 상대 실수를 틈타 킬을 따냈고, 앞서 획득한 전령을 풀어 미드 2차 타워까지 단숨에 철거했다. 이어진 19분 전투에서 3킬과 함께 드래곤 3스택을 차지한 한국은 21분 재차 4킬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25분 드래곤 영혼을 획득하고 상대 본진으로 진격, 넥서스를 가뿐히 함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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