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U "명절에 고향 갈 때는 과자, 집 올 때는 커피가 인기"

지다혜 기자 2023-09-29 11:45:00
지난해 설·추석 고속도로 매장 매출 분석
지난 27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평택 행담도휴게소에 차들이 주차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명절 기간 고속도로를 타고 긴 거리를 운전해야 하는 귀성·귀경객들이 휴게소 편의점에서 찾는 간식거리가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편의점 CU는 지난해 설과 추석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 30여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상행선과 하행선의 인기 상품이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발하는 귀성객들이 이용하는 하행선 휴게소에서는 전체 상품 매출 중 과자(스낵) 비중이 18%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커피(12.4%), 디저트(8.4%), 생수(7.5%), 아이스크림(6.9%)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귀성객들이 이용하는 상행선 휴게소에서는 커피(22.6%) 매출이 가장 높았다. 피로와 숙취를 해소해 줄 기능성 음료 매출 비중이 15.8%로 뒤를 이었고 생수(11.5%), 스낵(8.8%), 탄산음료(6.7%) 순으로 판매됐다.

귀성길에는 지루함과 출출함을 달래줄 간식류, 귀경길에는 고단함을 풀어줄 피로회복제와 과식으로 불편한 속을 달래줄 소화제 등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또 하행선보다는 상행선 매장의 매출과 객수가 25%가량 높아 귀경길에 휴게소를 더 자주 들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