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최태원 제안' SOVAC 2023, 사회 문제 '해결사' 됐다

고은서 기자 2023-09-15 13:51:29
지자체·기업 등 2000여명 참석 성황 이뤄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할 것"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3이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20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사진=SK]
[이코노믹데일리] 사회적가치(SV) 관련 국내 최대 민간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3'이 15일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SK에 따르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국내 최대 사회적가치 연결 플랫폼 SOVAC은 사회적기업·소셜벤처들의 투자유치, 고객확보, 판로개척 등 주요한 고민을 해결하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 – A New Dimension of Connecting'을 주제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확대했다. 참여자 확대가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가 직면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해 지난 2019년 출범한 SOVAC은 지난 5년간 사회적기업·소셜벤처의 임팩트 투자 유치와 제품·서비스 판로 개척 등 기여를 통해 생태계 활성화와 자생력 강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날 SOVAC 행사에서는 △기후위기와 신사업 기회△사회적기업 상품 유통전략 △로컬 활성화 방안 등 총 16개 세션 강연과 토론이 활발히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민간·공공 부문을 망라한 총 46개 기관과 다양한 이해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이 주관한 사회적가치 성과비례보상 세션은 사회적가치 창출액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구축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SOVAC은 이날 성동구청 주최 '서울숲 소셜벤처 EXPO'와 공동으로 서울 성수동 공익문화공간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상품 마켓을 열었다. 총 71개사의 제품을 오는 17일까지 사흘간 판매할 예정으로 온라인 11번가 'SOVAC마켓'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7월 11번가에 런칭한 'SOVAC마켓'은 현재까지 사회적기업 상품 누적 매출 200억원, 구매 고객수 5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날 SOVAC에서 사회적가치 성과비례보상 세션을 주관한 CSES도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2016년 이후 총 368개 기업에 603억원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해 생태계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SOVAC 사무국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들의 가장 큰 고충은 임팩트 투자 유치와 상품 판로 개척"이라며 "SOVAC은 이 부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시장에서 자생력을 키우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는 SOVAC 사무국과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공동 주최하는 'SV 리더스 서밋(Leaders Summit)'이 처음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