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톰브라운' 입은 5세대 갤럭시 Z, 올해는 '폴드'만?

성상영 기자 2023-08-25 10:40:29
티저 영상에는 '좌우로 접는 종이'만 등장 "예고만 보고 폴드만 나온다 예단 어려워" 구성품도 관심 급증…삼성전자 "추후 공개"
삼성전자 갤럭시 Z 시리즈 한정판 '톰브라운 에디션' 출시를 예고하는 영상 중 한 장면[사진=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시리즈 한정 모델인 '톰브라운 에디션'을 조만간 출시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판매 모델과 구성품 등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톰브라운을 입을 기종은 '갤럭시 Z 폴드5'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날(24일) 삼성전자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채널에 게재된 티저(예고) 영상에는 톰브라운 에디션이 '폴드'로 나올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8초 분량으로 서양 요리를 공개하는 모습으로 연출됐다. 잘 차려진 식탁 위엔 톰브라운 상징인 빨간색, 흰색, 진청색이 그려진 식탁보가 깔렸고 뚜껑을 덮은 접시가 놓였다. 뚜껑을 열자 반으로 접힌 종이가 좌우로 펼쳐지고 3색 줄무늬가 나타났다.

지난달 5세대 갤럭시 Z 시리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소개된 티저 영상과 초청장에는 Z 플립만 소재로 사용됐다. 따라서 "단순히 티저 영상에 '좌우로 접힌' 종이만 나왔다고 해서 톰브라운 에디션이 폴드로만 출시된다고 예단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갤럭시 Z 시리즈는 좌우로 접는 폴드와 위아래로 여닫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인 플립으로 각각 판매돼 왔다. 특히 세계적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선보인 톰브라운 에디션은 최고 4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 Z 톰브라운 에디션은 지금까지 총 3차례 출시됐다. 역대 제품을 살펴보면 Z 플립(2020년 2월 출시), Z 폴드2(2020년 8월), Z 폴드·플립3(2021년 8월)이 톰브라운 에디션이 나왔다. 본 제품 출시 한 달 뒤에 한정판이 나오는 식이다.

초창기 플립과 폴드가 출시 시기가 달라 톰브라운 에디션도 6개월 시차를 두고 등장했지만 3세대부터는 본 제품이 동시에 출시되면서 한정판도 판매 시점이 맞춰졌다. 4세대 갤럭시 Z 플립·폴드 땐 톰브라운과 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구성품과 출시일, 가격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예전 구성품을 보면 갤럭시 Z 플립 또는 폴드와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 무선 이어셋 '갤럭시 버즈', 그리고 각종 액세서리가 포함됐다.

이번에는 폴드5와 갤럭시 워치6로 구성될 전망이다. 갤럭시 버즈3가 5세대 폴더블과 함께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탓에 지난해 출시된 버즈2 프로가 대신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갤럭시 워치6는 화면 테두리에 베젤링을 적용한 클래식 모델이 3색 줄무늬를 입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