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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엑스칼리버', AI로 복부 질환까지 살핀다

고은서 기자 2023-08-20 16:16:31
'복부 질환' 추가하며 진단 범위 확대 "엑스칼리버 성능 지속 고도화할 계획"
서울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강아지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진료를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를 반려견의 복부 질환 진단까지 확대하고 요금제도 사용량에 따라 다양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인공지능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수의사 진료를 돕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안에 제공한다.

SKT는 기존 진단 범위였던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흉부(흉부 질환 10종) △심장 크기 측정(심비대 진단)에 더해 복부(복부 질환 16종)까지 추가하며 진단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복부 진단 추가로 반려견의 주요 질환을 대부분 탐지할 수 있게 돼 엑스칼리버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칼리버의 엑스레이 판독 결과를 국내 대형 동물병원 수의사의 판독 결과와 비교해 본 결과 기존 근골격 질환은 86%, 흉부 질환은 88% 수준까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복부 질환은 94%가 일치하는 등 질환 탐지에 있어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

엑스칼리버는 질환을 탐지하는 정확도가 높고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없이 웹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사용 편의성으로 인해 현재 전국 210여개 동물병원이 사용 중이다.

SKT는 현재 국내 5개 수의대학, 국내 5개 동물병원과 연구 협력을 통해 임상 진료에서 질환 탐지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진단 범위도 기존 반려견에서 연말에는 반려묘까지 확대하는 등 엑스칼리버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하민용 SKT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복부 진단이 추가되고 요금제도 다양해지면서 일선 동물병원에서 엑스칼리버를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는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와 AI 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펫의료 수준을 높이고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