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베트남 최대 식음료박람회 휩쓴 'K-푸드'

박명섭 기자 2023-08-18 17:18:20
aT, '2023 베트남 식음료박람회' 한국관 운영…1225만 달러 상담 성과
‘2023 베트남 식음료박람회(Viet Food & Beverage 2023)’ 한국관 전경 [사진=aT]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3 베트남 식음료박람회(Viet Food & Beverage 2023)’에서 K-푸드가 1225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aT는 전북, 경북 지자체와 협력해 이번 박람회에 우수 K-푸드 수출업체 14개 사와 함께 총 20개 부스 규모의 '한국관'을 설치하고, △포도 △배 △버섯 등 신선 농산물부터 △인삼류 △김치 △떡볶이 양념 △전통주 △음료류 △건강식품 등 다양한 K-푸드의 매력을 집중 홍보했다.

호치민 사이공 전시 컨벤션 센터(SECC, 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베트남 식음료박람회’는 올해 27회째를 맞이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식음료 전문 박람회로, 전 세계 20개국 700여 기업과 바이어들이 아세안 최대시장인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모여들었다.

aT는 참가업체들의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베트남 유력 식품 바이어 50여 명을 초청해 '1:1 바이어 매칭 상담회'를 추진해, 1200만 달러 이상의 실효성 높은 현장 상담이 이뤄졌다.

한국관 내에 마련한 '한식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K-푸드의 현장 시음·시식 행사를 진행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베트남 대표 음식인 '반쎄오(쌀가루 반죽에 각종 채소, 고기, 해물 등을 넣어 싸 먹는 베트남 부침 요리)'에 김치를 접목한 '김치 반쎄오'와 퓨전 떡볶이, 라면 등을 맛보려는 참관객들이 구름 떼 같이 몰려들어 준비한 음식이 조기에 소진되기도 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아세안 최대 K-푸드 수출시장인 베트남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현장에서 K-푸드의 뜨거운 인기와 높은 수요를 다시금 확인한 만큼,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가능하도록 새로운 제품 발굴과 판로개척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