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해외 진출 협력사 대상 '우수 사례' 공유회 개최

고은서 기자 2023-08-02 10:00:00
협력사 제조 경쟁력 확보 위한 多 활동 펼쳐
LG전자가 27일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서 해외진출 협력사들과 함께 '생산성 개선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했다. LG전자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사진 첫째 줄 왼쪽에서 아홉 번째)와 해외진출 협력사 대표, 법인장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해외 진출 협력사들과 함께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와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제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이퐁 법인에서 해외 진출 협력사들과 함께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협력사의 제조공정 개선 우수 사례를 발굴해 협력사 간 공유하며 제조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LG전자 베트남 하이퐁 법인은 전장부품,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등을 생산하는 복합 생산법인으로 협력사 7곳이 동반 진출해 있다.

이날 행사에는 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전무, 백찬 베트남법인장 상무를 포함해 △베트남 △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 함께 진출한 협력사 28곳의 대표∙법인장 등 68명이 참석했다.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 공유회에서는 해외 진출 협력사 6곳의 생산, 품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자동화·디지털 전환(DX) 추진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우수 사례로 소개된 베트남 법인의 가전부품 협력사는 세탁기 인쇄회로기판(PCB)에 부품을 투입 후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불량 검사 과정에 비전검사 장비를 도입해 수율을 대폭 개선했다.

또 다른 자동차 부품 협력사는 기존에 진행해 온 부품도장 과정에 신규 공법을 개발∙적용해 생산성을 3배 이상 높였다. 12명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사출 공정도 유휴 설비를 활용한 자동화 방식을 도입해 제조효율성을 높였다.

각 협력사들은 자동화 공정을 통한 유휴 인력을 필요 공정에 재배치함으로써 생산성을 더욱 높이는 결과를 냈다.

LG전자는 우수 사례로 소개된 협력사 중 3곳의 생산라인 투어를 함께 진행해 협력사들이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우수 사례들을 각 협력사가 적용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협력사들과 수평 전개 방안 토론회를 가졌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국내외 협력사와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 공유회를 개최해 왔다. 해외 진출 협력사 생산성 개선 우수 사례 공유회는 코로나로 인해 2020년부터 중단됐다가 올해부터 재개했다.

한편 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지원' 협약을 통해 2019년부터 4년간 200여 협력사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총 100억원을 지원했다. 올 하반기(7~12월) 재협약을 통해 2027년까지 5년간 약 250개 협력사에 총 1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