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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1일 1상생'…"금융사, 중기·소상공인 도와야"

박이삭 기자 2023-07-19 14:31:40
기업은행·농협,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 발표
19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에서 일곱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박이삭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 때문에 중소기업·소상공인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금융사가 이들을 적극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중소기업·소상공인 차주가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도록 금융권이 도와서 장기적으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해 채무상환 유예·대출금리 인하 등 채무조정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총 여신 10억원 미만 회사 일부를 기업이 먼저 지원하는 '소외·취약업자 재도약 프로그램'도 가동한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신용대출 최장 10년·담보대출 최장 20년 분할상환 전환 △최장 2년 상환유예 기간 추가 연장 등 자체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많은 금융회사가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고금리 대출 금리를 인하하거나, 대출 만기를 연장하는 등 다양한 상생금융 노력을 기울여 주고 있는데 이를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환유예 차주가 상환계획서에 따라 충분한 기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관리를 해달라"며 "(금융권은) 개별 차주의 상황을 충분히 반영해 금리 인하, 분할상환 기간 추가 연장 등 필요한 맞춤형 추가 지원도 실행해달라"고 부연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해당 차주들이 상환계획서에 근거해 최장 2028년 9월까지 분할 상환하도록 하는 연착륙 지원방안을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