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육계 공급 부족" 정부 요청에…하림, 닭 공급량 확대

김아령 기자 2023-07-18 15:28:01
8월부터 종란 240만개 수입
하림이 국내 육계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급 균형을 위해 닭 공급을 늘려 소비자 및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쓴다. [사진=하림]

[이코노믹데일리] 하림이 국내 육계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급 균형을 위해 닭 공급을 늘려 소비자 및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쓴다.
 
18일 하림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계열화사업자 10여 곳과 축산정책관, 축산경영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닭고기 공급확대를 위한 수급조절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상반기 육계공급 부족에 따른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던 것에 따른 해결방안이 안건에 올랐다.
 
닭고기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515만 마리(25개 농장 및 부화장)의 닭 및 종란이 살처분 된 것과 동시에 이상 기온으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육계 공급이 줄어 차질을 빚었다.
 
또 국제 곡물가 인상과 환율 상승이 닭고기 사육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에 따른 부담으로 사육농가의 입추가 감소됐다.
 
하림은 육계 공급 부족에 대한 정부의 닭고기 공급 요청에 적극 협조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생산량 확대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8월(1차), 12월(2차)에 이어 올해 4월(3차) 물량 확대 방안을 마련해 왔다. 올해 7월(4차) 육계 공급 부족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육계 공급을 확대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닭 공급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오는 8월 21일 주차부터 미국(또는 EU)에서 주간 30만개 종란 수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8주간 총 240만 개를 수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종란을 수입해 오는 8월 본격적으로 입식 물량을 확대할 경우 10월부터 시장에 공급됨에 따라 육계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하림은 기대하고 있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종란 수입 확대 및 병아리 입추 증대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위기상황에서 기업의 제 역할을 통해 육계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