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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의 이삭줍줍] 공모주 우선배정·분리과세 '두 토끼몰이'…하이일드 펀드

박이삭 기자 2023-07-15 07:00:00
공모주 청약 시, 물량 5% 우선배정 이자소득·배당소득 최대 3년간 15.4% 분리과세
물가는 날로 뛰는데 수입은 제자리…추수 끝난 들판에서 이삭을 줍듯 날마다 한 푼 모으기에 한창인 세상입니다. '박기자의 이삭줍줍'은 오늘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여러분에게 한 푼 두 푼 모아가는 지혜로운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편집자 주]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높은 수익'을 뜻하는 하이일드(High Yield) 펀드가 투자자 사이에서 각광 받고 있다. 채권에 투자하면서 공모주 우선배정과 분리과세가 가능한 혜택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15일 KB증권에 따르면 하이일드 펀드란 저신용등급 회사가 높은 수익금을 주기로 정해둔 회사채, 즉 하이일드 채권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펀드를 뜻한다. 하이일드 펀드는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면서 신용등급 BBB+ 이하인 채권을 45% 이상 편입한다.

하이일드 펀드에 투자 시, 코스피·코스닥 공모주 물량을 5% 우선배정 받을 수 있다. 내년 1월 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의 경우, 하이일드 펀드에 우선배정되는 물량이 10%로 늘어난다.

아울러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가입금액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배당소득에 대해 최대 3년간 15.4% 분리과세(직접 신청)된다. 단 내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한 사람에 한하며, 가입 후 1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펀드 만기가 1년 6개월로 설정된 '브이아이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는 펀드 만기 시점에 채권 만기도 돌아와 투자금과 예정된 수익을 받을 수 있게 설계됐다. 채권 만기와 펀드 만기가 일치하므로 금리 인상 시에도 원금 손실 걱정을 덜 수 있다.

만기까지 꾸준하게 수익을 가져가면서, 금리가 떨어져 채권 가격이 오르면 팔아서 수익을 볼 수도 있다. 공모주 청약의 경우 수익성이 기대되는 IPO를 선별하되, 상장 뒤 일찍 파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 가운데 '브이아이 공모주 하이일드 3호 펀드'는 오는 21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일정 기간만 투자금을 모집하고 새로운 투자금이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추구 수익이 희석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