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차량용 UFS 3.1 양산…"업계 최저 소비 전력"

고은서 기자 2023-07-13 12:36:03
고객 다양한 요구 충족을 위한 라인업 구축 "IVI 특화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한 데 의의"
삼성전자가 업계 최저 소비 전력을 가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한다.[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는 업계 최저 소비 전력을 가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고객에 최적화된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개발과 품질 관리를 통해 2025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제품은 256기가바이트(GB) 라인업 기준 전(前) 세대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약 33% 개선됐다. 향상된 소비전력으로 자동차 배터리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자율주행차량 등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는 UFS 3.1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 업체에 공급하며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제품은 128GB, 256GB 뿐만 아니라 올해 4분기(10~12월) 생산 예정인 512GB 제품까지 공급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예정이다. 256GB 제품 기준 연속 읽기 속도 2000MB/s(초당 메가바이트), 연속 쓰기 속도 700MB/s를 제공한다.

이번 제품은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Grade2'을 만족한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을 통해 전장 스토리지 제품군의 응용처를 확대하며 2022년 출시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ADAS) UFS 3.1 제품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이번 저전력 차량용 UFS 3.1 제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해지는 차세대 메모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며 IVI에 특화된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첫 진입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유니버셜 플래시 스토리지(UFS)를 선보인 데 이어 △차량용 오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AutoSSD) △저전력 D램(Auto LPDDR5X) 등과 같이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응용처에 대응할 수 있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