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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리더십 공백에도 7조원 AI 투자...'KT AI' 속도낸다

선재관 2023-07-10 07:56:40
KT, 2027년까지 7조원 AI 투자.."리더십 공백 채운다 하반기 초거대 AI 모델 '믿음' 공개 예정…'KT AI 생태계' 구축 탄력 AI 인재 발굴하고 협력사와 공동 AI 반도체 개발도
토종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리벨리온의 '아톰'을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NPU(신경망처리장치) 인프라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지난 30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KT]
[이코노믹데일리] KT가 리더십 공백에도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봇, 헬스케어, 교육 등 AI 서비스 분야 폭을 확대하는 동시에 AI 인재 발굴과 AI 반도체 개발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 헬스케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서비스를 펼치는 KT는 AI 서비스 프로바이더가 되기 위해 2027년까지 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I 로봇 사업은 고객 수요에 맞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헬스케어와 교육 사업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니뮤직도 AI 기반 편곡 서비스를 공개하여 음악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AI 경쟁사들이 아직 버티컬 AI 서비스를 론칭하지 못한 상황에서 KT가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인 것은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KT는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초거대 AI 모델 ‘믿음(Mi:dm)’을 토대로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KT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AI 인재 발굴과 AI 반도체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2023 AI 대학원 챌린지 with KT 믿음'을 주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KT의 초거대 AI '믿음'을 활용하여 신규 과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아이디어를 적용할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챌린지로, 실무형 AI 핵심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KT는 AI 활용 능력시험 'AICE'를 확대하여 초·중학생 대상으로 진행한다. 'AICE 퓨처'라는 이름의 이 시험은 초·중학생들이 AI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블록 코딩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다.

또한 KT는 토종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함께 정부 산하 기관이 주관하는 시스템 반도체 수요연계 온라인플랫폼 지원사업(COMPAS)에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수요가 있는 기업과 기술을 가진 반도체 공급 기업을 매칭하고,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으로 리벨리온은 KT의 초거대 모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저전력 고성능 반도체 서버 개발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KT와 리벨리온은 ATOM의 성능을 개선하고, 초거대 AI 모델에 최적화된 ATOM+(아톰 플러스) 개발과 적용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