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4~6월) 글로벌 랩톱 출하량은 전 분기(1~3월) 대비 15.7% 증가한 4045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랩톱 출하량은 지난 2021년 4분기(10~12월) 이후 분기 기준 줄곧 감소하다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증가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11.6% 감소했다.
지난 3월부터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에서 400∼600달러(약 52~78만원) 사이 중저가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분기에 출하량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7~9월) 랩톱 출하량은 신학기 수요와 쇼핑 프로모션 등에 따른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4308만대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개인컴퓨터(PC)를 비롯한 IT기기 업황이 상승세를 탄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랩톱 시장 1위인 삼성전자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1분기(1~3월)에 플래그십 랩톱인 '갤럭시 북3'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1분기 국내 랩톱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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