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반떼 N TCR'...2023 TCR 월드투어 이탈리아 대회 우승

장은주 기자 2023-06-12 10:29:23
TCR 월드투어,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9개 레이스로 진행...3번째 경기서 두번째 포디움 "고성능 차량 노하우 발휘...월드 파이널 진출할 것"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 노버트 미첼리즈(가운데)가 지난 11일 이탈리아 캄파냐노 발레룽가 서킷에서 열린 ‘2023 TCR 월드 투어’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포디움에 올라섰다.[사진=현대차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올해 두 번째 포디움에 올라섰다. 

현대차는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이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캄파냐노 발레룽카 서킷에서 열린 '2023 TCR 월드투어'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WTCR 드라이버·팀 부문 동반 종합 우승에 크게 기여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소속 미켈 아즈코나와 노버트 미첼리즈는 현대차와 인연을 유지하며 올해 처음 열린 TCR 월드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미첼리즈는 지난 11일 치러진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24분01초203의 기록으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미첼리즈는 이번 우승으로 30포인트를 획득했다. 또 예선에서 얻은 15포인트와 같은 날 진행된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20포인트를 얻어 총 65포인트를 기록해  2023 시즌 드라이버 순위 1위에 올라섰다.

같은 경주차로 출전한 아즈코나 역시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미첼리즈에 이어 24분01초767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아즈코나는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도 5위를 달성하는 등 총 51점을 획득해 올 시즌 드라이버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TCR 월드투어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200여 개 TCR 대회 중 주요 9개 레이스를 선별해 경기 결과에 따라 획득한 포인트로 순위를 결정 짓는다. 올해 개막전인 포르투갈 경기 시작으로 △벨기에 △이탈리아 △헝가리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호주 △마카오에서 진행된다.

9번 레이스를 거쳐 상위 포인트를 획득한 15명은 올해 말 또는 이듬해 초 진행되는 'TCR 월드 파이널'에 출전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 앤(&) 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TCR 월드투어는 우리가 쌓아온 고성능 차량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대회"라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드라이버와 긴밀히 협력할 것" 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TCR 월드투어 대회는 제조사의 직접적인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대회다. TCR 월드투어 4번째 대회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헝가리 소재 '헝가로링 서킷'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