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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지역간 응급환자 이송 90→15분 단축..."응급의료 서비스 경험 혁신"

선재관 기자 2023-06-08 11:11:29
진주시·경상국립대·경상국립대병원 등과 AAM 산업 생태계 조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UAM과 RAM 종합한 AAM 운용체계 검증, 응급의료 분야 사업 기반 마련 응급환자 이송 등 사회적 가치 큰 UAM 서비스 모델 구축해 시민 이동경험 혁신 계획

G유플러스가 진주시,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병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GS건설, GS칼텍스와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 김지홍 전무, 경상국립대병원 안성기 병원장,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진주시 조규일 시장, GS건설 허윤홍 사장, LG유플러스 이상엽 CTO(전무), GS칼텍스 박상훈 상무[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병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GS건설, GS칼텍스와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AAM은 3차원 내 공중 교통체계를 활용한 기존 항공운송 생태계인 도심항공교통(UAM)에 지역간 항공교통(RAM)을 포함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의체는 진주에서 △의료시설을 거점으로 활용한 응급의료서비스(EMS) 분야 시범도시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을 통한 운용체계를 검증하는 등 AAM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AAM을 활용해 경남에 위치한 유일한 대학병원인 경상국립대병원을 통해 남해안 지역의 EM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실제로 경남 창원과 통영, 전남 여수 등 우리나라 남부 지역의 EMS 수요는 2020년 356건에서 2021년 422건으로 약 20% 증가했으며, 경남 하동군 의신마을, 함양군 마천면 등 산간 오지에서도 이 같은 수요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응급시설이 있는 가장 가까운 도시인 진주와 약 80㎞ 거리가 있어 실질적으로 EMS 소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AAM이 상용화되면 산간 오지에서 발생하는 EMS 수요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진다. 80㎞ 거리 이동 시 자동차로는 최소 1시간30분이 소요되지만, AAM을 활용하면 직선으로 이동이 가능해 이를 15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심장마비나 호흡 정지, 대량 출혈 등 응급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금쪽 같은 시간, 이른바 ‘골든 아워’ 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담당)은 “진주시와의 AAM 협력을 통해 낙도·오지 지역 응급환자 이송으로 진주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며 “나아가 의료서비스 외에도 사회적 가치가 큰 UAM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지역민들의 이동경험을 지속 혁신할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