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시장조사회사 트랜드포스(集邦科技)는 올해 세계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장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8.2% 감소한 745만대가 될 것으로 22일 전망했다. 특히 VR장치 출하가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VR장치의 출하량은 약 20% 감소한 약 667만대로 예측했다. 출하감소의 주요 요인으로는 하이엔드제품의 매출이 예상을 밑돌고 있으며, 저가격대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은 점 등을 꼽았다.
AR장치 출하량은 전년도와 비슷한 약 78만대로 보고 있다. AR장치 출하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특수가 소실, 점차 둔화되고 있다. 올해는 애플의 신제품이 수요를 지탱하고 있으나, 생산 문제로 출하량은 10만대를 밑도는 등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트랜드포스는 VR・AR장치 시장은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VR장치 가격의 하락추세와 AR장치 응용확대 등으로 2025년 이후는 현저한 출하증가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