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실적 개선 노리는 지누스, '난연 매트리스' 힘준다

김아령 기자 2023-05-22 11:39:39
자체 난연 기술 '지누스 파이어 가드' 적용 미국 등서 연간 400만개 이상 난연 매트리스 판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글로벌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가 난연 매트리스 '지누스 에어 시리즈'를 출시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지누스가 상품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미국·인도네시아·중국 등 4개국 개발진이 힘을 모아 품질에 차별화를 둔 제품을 개발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누스가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爛然) 매트리스 ‘지누스 에어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누스 에어 시리즈는 ‘클라우드 에어 하이브리드 매트리스’ 등 총 5종 13개 품목으로 지누스만의 난연 특화 기술인 ‘지누스 파이어 가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매트리스 위·아래·옆면 등에 난연 소재를 사용했고, 솜·실 등 주요 소재도 미국시장에서 검증된 난연 소재가 대거 적용됐다.
 
국내에 출시한 지누스 에어 시리즈 전 품목은 미국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세계 섬유 안전성 검증 표준인 ‘오코텍스(OEKO-TEX)’ 인증을 통과했다. 라돈 안전 검사 등의 다양한 품질 검증을 거쳤다.
 
특히 이번 제품에는 신개념 오픈셀 구조를 지닌 ‘에어 메모리폼’을 적용해 기존 메모리폼 대비 15배 뛰어난 열 배출 및 통기성 기능을 갖췄다. 지누스 자체 품질관리센터를 활용해 불길이 급속히 번지는 ‘플래시 오버 현상’ 방지 효과도 확인했다.

지누스가 난연 매트리스 개발에 힘주는 이유는 꾸준한 인기에 있다. 지난해 기준 지누스 연간 난연 매트리스 판매량은 최대 400만개에 달한다.
 
그 품질과 성능을 세계 최대의 매트리스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난연 매트리스만 유통할 수 있도록 법제화돼 있어 지누스의 해외 매출 반등도 기대된다.
 
지누스는 지난해 연매출 300억원 수준이었던 유럽과 캐나다의 매출 파이를 올해 각각 500억원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에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로 유통망을 더 확대해 전략 국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 부각과 더불어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일조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4개국 지누스 개발진이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품질을 두루 갖춘 다양한 매트리스 및 가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