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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현대차, 중대재해 예방 '맞손'…위험성 평가 개선 나서

고은서 기자 2023-05-03 14:12:54
산업 위험성 평가 개선 추진단 출범 "최고 수준 안전 경영 체계 세울 것"

참석자들이 3일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관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현대자동차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성평가 개선 추진단출범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진구 현대차 상무,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자문단장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보용 현대차 상무, 함병호 한국교통대 교수[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을 비롯해 안전보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현대자동차가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으로 위험성 평가 체계 개선에 나선다.

경총과 현대차는 3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위험성 평가 개선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류경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함병호 한국교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위험성 평가 개선 프로젝트는 안전 경영 체계 종합 심층 진단의 첫 번째 핵심 후속 조치다. 지난해 말 정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등 산업 안전 정책 방향이 위험성 평가 중심의 감독 체계로 개편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총과 현대차는 국내 최초로 안전 담당 실무진과 산업 안전 분야 최고 전문가, 경영·법학·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으로 추진단을 구성해 기업의 위험성 평가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함병호 교수, 자문단은 이채필 전 장관이 총괄을 맡아 각각 10인 내외 규모로 꾸려진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정부가 위험성 평가 중심의 산업안전 패러다임 전환계획을 제시한 만큼 올해가 기업이 자율 안전 관리 체계로의 대전환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추진단의 활동과 결과물이 우리나라 산업계의 좋은 벤치마킹 모델 중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번 위험성 평가 개선 추진단은 정부의 안전 정책에 발맞춘 현대차 자기 규율 예방 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경영 체계를 세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