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성과 공개..."변이 치료 기대"

현정인 수습기자 2023-04-18 10:15:29
임상 2상 결과, 안전성·유효성 발표

현대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바이오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 CP-COV03의 연구 성과가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우흥정 한림대 의대 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주임교수는 지난 13일 개최한 2023 대한항균요법학회·대한감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CP-COV03 임상 2상 결과와 안정성, 유효성에 대해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우 교수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 16시간 내에 대조군 대비 바이럴로드가 급격하게 감소한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 것으로 판단된다"며 "광범위 항바이러스 약물 작용 기전이 있는 것까지 고려하면 변이 바이러스 치료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우 교수는 "CP-COV03의 주원료 니클로사마이드는 다양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는 훌륭한 약재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여개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흡수율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CP-COV03가 이런 한계점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 교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롱코비드 환자 대상 연구자 임상시험'을 신청하며 CP-COV03를 임상 시약으로 채택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전염병 관련 학회인 대한항균요법학회와 대한감염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CP-COV03의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 소개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CP-COV03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의학계에 알리는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학회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