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한화그룹은 강릉 산불 피해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구호 성금 10억원을 기탁한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4개사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대출 원리금 상환을 유예한다.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를 확대해 보험금을 신속 지급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지원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그룹 차원의 지원성금 외에도 계열사별로 구호물품 지급 등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머무는 이재민 100여 명과 소방 대피 요원 1200명에게 생수, 에너지바, 빵 등 2000개를 제공했다.
두산그룹은 전날(16일) 이재민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기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생필품 지원, 산불 피해를 입은 가옥과 시설 복구 등에 쓰일 계획이다.
두산은 지난해에도 울진·삼척 산불, 중부지방 집중호우 피해에 각 5억원의 성금을 내는 등 재난 상황마다 피해 복구 활동을 펼쳤다. 두산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은 강릉지역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도로 정비와 건물 복구 작업에 필요한 굴착기 20대를 긴급 투입했다. 각종 물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에게 도시락도 제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갑작스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피해복구 작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평화롭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과 포스코홀딩스, 롯데그룹도 구호 성금 기부에 나섰다. 이로써 재계 상위권에 있는 주요 그룹들은 모두 산불 피해 복귀를 위해 온정의 손길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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