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캐나다 상하원의원단,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맞아 방한

성상영 기자 2023-04-11 17:27:39
김태호 외통위원장 면담 후 사무총장 만찬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한-캐나다 수교 60주년 기념 양국 의원 간 대화가 진행 중이다.[사진=국회]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한국을 방문한 캐나다 상하원의원단(대표단)이 국회를 찾았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에드 패스트 하원의원과 유엔 파우 우 상원의원을 비롯한 캐나다 상·하원의원 6명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지식교류협력 프로그램(KPP)을 맡은 박경애 교수와 동행했다. 

대표단은 이날 김태호 외교통일위원장 면담을 시작으로 서영교 한·캐나다 의원친선협회장 주최 오찬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주최 만찬 등에 참석했다.

김태호 위원장은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고위인사 교류를 비롯해 경제, 문화 등 각계각층의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양국 관계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측 대표인 박경애 교수는 "캐나다 상하원의원단 초청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회와 캐나다 의회 간 정기적인 교류가 지속되길 희망한다"며 "KPP에도 국회의 꾸준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대표단은 오후에 열린 세미나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정세, 북한의 동향 속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 환경, 디지털 경제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글로벌 규범 형성과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의원과 전문가들 간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국회사무처와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공공정책국제대학원 KPP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캐나다 대표단은 정부 고위 관계자, 학자, 정책 전문가, 그리고 여러 나라 주한 대사들과 폭넓게 만나 미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KPP는 박경애 교수가 북한과 학술 교류를 통해 지식 외교를 촉진하기 위해 2011년 설립했다. 2018년에는 북한 대학 총장과 부총장 대표단 12명이 극히 이례적으로 캐나다를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