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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2023] HD현대, 권오갑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본점 이전도 '마무리'

김종형 기자 2023-03-28 19:04:26
주당 3700원 결산배당 지급 의결도 권오갑 "역량 강화 위한 AI센터 신설 및 미래사업 착실히 준비"

28일 주총에서 발언하는 권오갑 HD현대 회장[사진=HD현대]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가 제 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 이전과 사내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들을 의결했다.

HD현대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주총을 열고 △이사 선임의 건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권오갑 회장을 임기 3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경준 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또 본점 소재지를 기존 서울에서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으로 변경했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0조8497억원, 영업이익 3조387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배당 정책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주당 3700원 결산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4600원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과 CI를 변경했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판교 GRC도 문을 열었다"며 "GRC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미래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한편 미래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센터를 신설하고 소형 모듈 원자로와 수소 연료 전지 등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조선해양도 제 49기 주총을 열고 △HD한국조선해양으로의 사명 변경 △경기도 성남 본점 소재지 이전 등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의결했다.